1. 소름 영화는 킬링타임용
더운 한여름이 되기전 장마시즌에 휴일날 영화 한편 볼까하고 넷플릭스에서 공포영화를 찾아보던 중 예전에 영화 REC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핸드헬드 촬영(주인공이 1인칭 시점으로 카메라를 어께에 들쳐메고 손으로 그립을 잡은채 촬영하거나 핸드폰을 손으로 들고 찍는 촬영기법, 화면이 수시로 흔들려서 산만한 느낌과 현장의 긴장감을 증폭시켜주는 촬영 기법)으로 찍은 영화가 눈에 띄어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REC나 곤지암같이 핸드헬드 촬영기법으로 찍은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에 이런 종류의 영화를 자주 찾아보는 편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인디영화이기에 영화의 러닝타임은 길지 않았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볼만한 영화인거 같았습니다.
전문 배우가 출연한 것이 아니기에 다소 어색한 느낌과 몰입감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자연스러운 연기와 공포영화다운 분위기에 볼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영화 초반엔 불친절하게도 상황 설명이 좀 부족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다라던지 명작이다 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니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영화 정보
청소년 관람 불가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패드릭 브라이스
출연 : 패드릭 브라이스, 마크 듀플라스
개봉 : 2014. 3. 8 (국내 영화관엔 개봉되지 않은 듯)
국가 : 미국
상영시간 : 77분 (러닝타임이 상당히 짧습니다. 그만큼 내용도 짧습니다 분위기만 느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개인평점 : ★☆
감독이 주연을 맡고 주연배우가 두명뿐인 그리고 촬영 장소도 매우 제한적인 저예산 인디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 괜찮은 배우의 연기와 분위기는 잘살렸기에 한번쯤은 킬링 타임용으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3.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돈이 필요한 주인공 애론(패드릭 브라이스 분)은 조세프(마크 듀플라스 분)이 낸 촬영기사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애론은 자신의 차를 타고 조세프가 알려준 주소로 찾아가게 되는데 그 곳은 조세프의 별장이었던 것. 하지만 별장에 도착한 애론은 집주인은 온데간데 없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불평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조세프가 나타나 별장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애론을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현관 앞에서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조세프. 그는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고 곧 태어날 자신의 아들에게 영상을 남기고 싶다며 애론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리 일당을 애론에게 주고 촬영을 시작하자고 하는데 영상의 첫 장면은 가상의 아들과 함께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조세프였습니다. 그는 정말 아들과 같이 목욕하는 듯이 연기를 하며 촬영을 하고 첫 영상을 촬영한 뒤 애론에게 산책을 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는 밖이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고 모자를 쓰고 나가자며 1층 벽장에 모자가 있으니 가져와 달라고 애론에게 부탁합니다. 1층 벽장을 연 애론은 그 곳에 늑대의 탈을 발견하고 놀라게 되며 이게 무엇인지 묻자 조세프는 이 늑대의 이름은 피치퍼즈라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이동하는 두사람. 조세프는 지금가는 곳은 심장을 치유해주는 신비의 물이 있고 그 물을 마실 수 있는 자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윽고 신비의 물이 있는 산에 도착한 두사람은 가는 동안 조세프가 쉴세없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도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조세프는 애론에게 집 앞에 있던 도끼로 자신이 공격할 것 같지 않냐고 농담(?)을 하였습니다. 애론은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게 되고 조세프는 가는 동안 불안한 분위기를 계속 조성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둘은 하트모양의 돌을 찾게 되고 둘은 즐겁게 놀고 조세프가 세계 최고의 팬케이크 집이 있다며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조세프는 쉴세없이 애론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팬케이크를 다먹은 둘은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뒤 별장에 도착하고 애론은 이만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지만 조세프는 위스키 딱 한잔만 하고 가라며 애론을 붙잡습니다. 위스키를 마시고 돌아가려는 애론에게 조세프는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 해주겠다며 잠시 카메라를 끄라며 자신의 아들은 보면 안된다고 하자 애론은 카메라를 끄고 그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조세프가 그에게 말하는 비밀은 자신은 4년전에 인터넷 검색 기록을 지우려고 찾던중 동물에게 성욕을 느끼는 아내인 것을 알게 되고 그는 늑대탈(피치퍼즈)를 사 아내를 별장에서 겁탈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뒤 애론은 차키를 찾지만 차키를 숨긴 조세프는 애론에게 술도 먹었고 자고 가라고 하였습니다. 애론은 어쩔 수 없이 그의 말을 듣는 척한 뒤 위스키에 수면제를 타게되고 위스키를 먹은 조세프는 잠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애론은 그의 몸을 뒤져 차키를 찾으려고 하지만 조세프의 휴대용 전화에 전화가 와서 급하게 화장실에 숨어들어 전화를 받게 되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조세프의 아내라고 했었던 안젤라였습니다. 사실 안젤라는 조세프의 여동생이며 애론에게 서둘러 집을 빠져나가라고 하였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뒤 밖으로 나온 애론은 조세프가 깨어난 것을 알게되고 그와 몸싸움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4. 결말
몸 싸움 끝에 조세프는 도망가게 되고 애론은 집으로 돌아와 조세프가 보내준 DVD를 보게 되었습니다. 조세프의 행동은 점점 심해져 애론을 스토킹하게 되고 불안해진 애론은 경찰에게 신고를 하지만 경찰에선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조세프는 마지막이라며 애론에게 호수로 나오라는 DVD를 보내게 되고 마음 약한 애론은 약속시간에 카메라를 켜놓고 비상전화를 911에 맞춰놓은 뒤 호수로 나가지만 영화 초반 하이킹 도중 조세프가 이야기 꺼낸 도끼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애론을 자신의 컬렉션에 저장한 조세프는 다시 한번 더 촬영 기사 공고를 내고 영화는 끝나게 되었습니다.
"촬영기사 구함. 8시간 촬영"
5. 마무리
영화의 내용 자체는 초반에는 설명도 부족하고 이해가 잘 안되는 스토리였습니다. 하지만 배우의 연기와 분위기는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제목처럼 소름돋고 그런 내용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 깜짝놀라는 장면 있으니 더운여름 잠깐 시원 할 수는 있겠습니다.(좀 억지로 놀라게 할려는 연출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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