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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영화는 우리의 그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 우리 친구아이가

by 미호★™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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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구 영화는 꼭 한번 볼만한 영화

영화 친구가 개봉했을 당시 2001년은 제가 아직 학생인 시절이라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은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아주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묘사되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 당시에 부모님과 같이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본 친구들이 영화의 명대사를 따라하며 학교에서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영화를 보았습니다만 재미있게 관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다시 한번 더 봤었는데 그때도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를 보면 경상도, 부산 사투리가 어색한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의 주연배우들은 사투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했던 것 같습니다.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 배우 주연의 친구 영화의 배경은 1976년 부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이며 주연 4인방 모두 1964년생으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곽경택 감독이 일부러 주연배우의 나이를 맞춰서 캐스팅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캐스팅을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1976년이면 제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지만 영화를 보면 옛날 부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남포동, 자갈치를 아주 잘 표현했다고 제가 감히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생님도 영화에서 언급되며 나름 현실 고증을 철저히 한 영화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관람하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2. 영화 정보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액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누아르도 포함)

감독 : 곽경택

출연 :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

개봉 : 2001. 3. 31

국가 : 대한민국

상영 시간 : 117분

개인평점 : ★★★☆

 

이때 이 영화를 보고 누아르라는 영화 장르에 눈을 뜨게 되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두사부일체에 정운택 배우가 출연한다는 것을 보고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3. 줄거리

 어린 시절(초등학교 혹은 유치원)부터 절친한 친구사이였던 이준석(유오성 분), 장의사의 아들 한동수(장동건 분), 모범생 정상택(서태화 분), 분위기 메이커 김중호(정운택 분)은 1976년 부산 밀매업을 하는 중호네 아버지가 숨김 포르노 테이프와 잡지를 팔기도 하고 물건을 훔치기도하는 그렇게 착하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바닷가(송도로 추정)에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과 바다 거북이중 누가 빠른지 내기를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981년 고등학생이 된 네 친구는 학교에서 한주먹 하던 준석과 동수는 학교를 접수하고 모범생이던 상택은 공부를 하고 중호는 준석과 동석을 따라다니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고의 축제에서 밴드 레인보우를 보게 되고 진숙을 두고 준석,동수,상택의 사각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상택은 진숙과 롤러장에서 놀다 이웃 학교의 양아치들에게 시비를 붙게되나 준석과 동수가 나타나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끝나고 넷은 영화를 보기로하고 영화관까지 질주를 하는 장면에서 유명한 노래인 'Bad case of loving you'가 흘러나옵니다. 영화관에 도착한 넷은 이전 롤러장에서 만난 양아치들과 다시 만나게 되고 4:다수 라는 패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준석과 동수는 정학처분을 받고 동수는 아버지의 장의사 일을 돕다가 뛰쳐나와 학교에서 방망이를 들고 깽판치고 담임선생(김광규 분)에게 "길에서 내하고 만나지마소!"라고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1984년 상택은 4년제 대학에 중호는 전문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준석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것에 충격을 받고 마약에 중독 되어 있었고 동수는 어떤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마약에 찌들어 있던 준석은 진숙을 함부로 대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준석의 아버지가 조직을 은퇴하기로 하고 그 뒤를 이어 형두가 조직을 이어받자 준석은 형두의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동수는 아버지를 잃은 준석을 위로하고 준석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만 차상곤 조직은 건달이 아니라 양아치라는 준석의 만류에도 동수는 경쟁 상대인 차상곤의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 사망으로 정신을 차린 준석은 마약을 끊고 아버지가 세운 조직에서 커리어를 만들어갔습니다. 준석네 조직과 동수네 조직의 경쟁도 심화되게 되고 동수의 조직이 준석의 조직의 구역을 침범하자 상곤이 형두를 밀고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준석의 부하이자 친구인 도루코가 동수를 죽이자고 돌려 말하지만 친구인 동수를 죽이는건 반대하는 준석에게 면박을 받았습니다. 오래간만에 상택과 중호를 만나 회포도 풀고 서로간의 감정의 골을 풀고자 동수를 찾아와 동창 친구들과 회포를 풀자고 준석이 넌지시 제의하지만 동수는 자존심과 감정을 골을 버리지 못하고 거부하자 준석은 씁슬하게 자리를 떠나고 상택과 중호와 함께 술자리에서 추억을 회상하였습니다. 이때 준석은 18번 곡인(애창곡) 마이웨이를 부르고 준석의 조직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상택에게 애써 웃음을 짓는 모습에 준석이 동수로 인해 그동안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이 가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날 밤 도루코는 조직원들을 동수의 집으로 침입시켜 동수를 습격하지만 동수는 저항끝에 습격한 조직원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4. 결말

 자신을 습격한 도루코를 저일하고자 동수의 조직은 도루코가 관리하고 있는 항만 창고를 습격하고 도루코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조직간의 다툼이 격화되는 것을 본 준석은 도루코의 장례식을 치룬 뒤 상택에게 작별인사 편지를 보낸 후 동수를 만나 조용해질때까지 하와이로 가서 사태가 잠잠해질때까지 있으라고 제안하지만 동수는 그런 준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니가 가라 하와이"라고 하며 심드렁한 말투로 거부하였습니다. 이에 동수는 "알았다 내가 갈게"라며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고 이를 제지하며 자신을 해하려는 동수의 부하들을 보며 동수를 노려보지만 동수는 아버지 제사라며 선심쓴다는 양 준석을 보내줬습니다. 결국 동수에 대해 준석은 결단을 내리게 되고 준석이 나가고 난 후 동수는 자신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준석의 말을 떠올리고 준석이 처음부터 자신을 친구로써 지켜주고 기다렸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준석에게 사과도 하고 오래간만에 친구들과의 재회를 위해 공항으로 상택의 배웅을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나이트 클럽 앞에서 동수는 준석이 심어둔 칼잡이 들에게 칼을 맞고 동수는 도망치려 하지만 이미 칼침을 많이 맞아 도망치기엔 힘이 없었습니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라고 하며 후회속에 동수는 사망하였습니다.

5. 마무리

어릴적 봤을때는 다소 충격적인 영화였으나 크고 난 후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간의 우정을 그리며 누아르도 잘표현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줄거리에서는 안썼지만 김광규 배우님의 "느그아부지 머하시노"도 이 영화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안보신 분들이 드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영화를 모르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 제 포스팅을 보시고 알게 되셨으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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